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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들이/수도권

부천 시립 박물관 (경기도 부천 나들이)

by 생유* 2021.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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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재개관한 부천의 3개 박물관 중 하나인 시립박물관을 아이와 함께 다녀온 솔직한 후기를 작성해본다.

 

썸네일

 

시립박물관은 교육, 수석, 유럽자기, 옹기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크게 통합관과 옹기관 2개의 건물로 나뉜다.

그래서 하나를 보고 나서 야외로 나와 다른 전시실도 들어가게 되어 있는데 통합관이 옹기관보다는 볼거리가 많았다.

사전 예약하여 방문을 하였지만 막상 가보니 주말임에도 관람 인원이 많지 않기에 그냥 방문해도 될 듯하였다.

이렇게 사람들이 많지 않았기에 주차공간은 여유로웠고 거기다 주차비용도 무료였다.

 

◎ 통합관

2층의 전시실에는 수석전시실, 교육전시실, 유럽자기 전시실로 구성되어있다.

 

우선 수석전시실 눈앞에 나타나는데 책에서나 보던 기괴한 형상의 다양한 수석들이 한 공간을 꽉 채우고 있다.

정말 생각조차 하지 못한 모습의 다양한 돌덩어리 들을 한동안 바라보며 있다가도 조금씩 익숙해져서 무심해져 간다.

 

통합관 내부

 

그리고 교육전시실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80~90년대 학교 앞에 있던 문방구의 모습을 재현하여 그 유리 너머에는 공기놀이, 콩주머니, 딱지 유리구슬, 제기차기 놀이, 쌍절곤, 콩알탄, 불량과자, 표준전과 등등 그 시절 실제로 판매하던 것들이 그대로 들어가 있는데 최소 20년 이상되어 구하기도 힘든 것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문방구 옆엔 각 교육과정에 따라서 다양한 교과서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이곳은 확실히 아이들보다는 부모들이 좋아하는 공간인데 잠시 과거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이다.

 

 

              

이렇게 또 걷다 보면 유럽 자기 실이 나타난다.

쉽사리 볼 수 없는 화려하고도 예쁘장한 유럽의 도자기 및 그릇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19세기 귀족들의 다이닝 테이블을 재현해놓기도 했는데 그릇 외에도 자기 인형, 크리스털 잔,  은식기 등등 개인적으로는 다른 곳보다 유럽 자기실이 가장 가치가 있는 것들을 전시해 놓아 마음에 들었다. 

 

유럽자기실 내부

 

◎ 옹기관

통합관 관람을 마치고 옹기관 건물로 들어서면 1층엔 부천시 일대에서 발견된 도자기들의 유적들이 조그맣게 전시되어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다른 박물관에서 익히 보던 것들이라 빠르게 지나친다.

 

본격적으로 옹기가 전시된 2층으로 올라가는데 공간 전체가 온통 옹기가 전시되어 있다.

옹기나 장독대에 관련된 것들과 퍼즐같이 체험할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아이들은 딱히 관심을 가질만한 것들이 없다.

사실 옹기는 특별함을 가질만한 요소가 없는 물건이기도 한데 통합관이 볼거리적인 측면에서 옹기관 보다는 나았다.    

 

옹기관 내부

◎ 솔직 후기

- 딱히 기대하고 가진 않았지만 실제로 크게 볼거리는 없었다. (그리고 관람실의 구성이 다소 생뚱맞은 점이 있다.)

- 개인차가 있지만 유럽자기 같은 것들은 눈길을 사로잡긴 했었다. (수석에 관심이 있다면 그쪽도 나름 볼만하다.) 

- 요즘엔 주변에 이곳저곳이 많이 생기는데 굳이 돈을 주고 갈 필요가 있는가 생각될 정도로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다.

- 근처에 산다면 한 번 가볼 정도이지만 재방문 의사는 없다. (2관을 다 돌아보는데 30분이면 족했다.)

 

그러나 만약 가게 된다면 부천의 3개 박물관 통합권을 구매해서 가는 것이 좋을듯하다.

 

부천의 3개 박물관은 시립박물관, 활박물관, 펄벅기념관인데 3개를 한꺼번에 출입할 수 있는 통합 관람권을 팔기도 하고 별도 관람료를 내고 들어갈 수도 있지만 거리도 멀지 않기에 통합권일 사는 것이 이득이다.(펄벅기념관은 무료)

※ 통합권 가격 - 성인: 2,400원 / 6세 이상: 1,440원 (6세 이하 무료)

※ 개별 입장료 - 시립박물관 (성인: 2,000원/ 6세 이상: 1,200원),  활박물관 (성인: 1,000원 / 6세 이상: 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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