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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들이/수도권

수원 해우재, 화성박물관 (경기도 수원 주말 나들이)

by 생유* 2021.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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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박물관, 해우재 (똥 박물관)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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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엔 비가 내린다는 날씨예보를 듣고 주중부터 주변에 가볼만한 실내 시설들을 찾아보았는데 목적지를 경기도 수원으로 정하였고 인근의 박물관 두 곳을 방문하였다.

◎ 화성박물관

수원 하면 떠오르는 화성,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가봤거나 지나쳐봤을 만한 곳이다.

마치 수원시의 상징물과도 같은 곳으로 이와 관련된 시설도 많은데 찾아보니 화성박물관도 있었다.

 

별도의 관람료(성인 2천 원)가 있지만 코로나로 재개관을 하면서 5월 말까지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했다.

박물관은 팔달구청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주차할 공간도 넓은데 주말은 주차장 무료개방이었다.

내부로 들어가 보니 박물관답게 수원 화성의 역사와 관련된 유물, 책, 그림 등 여러 가지가 전시되어 있다.

박물관은 총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은 기획전시실, 어린이 체험실, 카페 등이 있었는데 메인 전시실은 2층이었다.

 

화성박물관 내부

 

한 가지 좋았던 점은 모형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그 당시의 실상 및 주요한 것들을 잘 만들어진 모형들로 보여주고 있었다. 이런 모형들이 오히려 일반 유물만 덩그러니 전시되어 있는 것보다는 훨씬 눈에 잘 들어왔다. 

 

살아가면서 몇 번쯤 방문하게 되는 일반 박물관과는 큰 차이점은 없었기에 별다른 감흥도 없었고 규모도 크지 않기에 다 돌아보는데 대략 3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재방문할 일은 없을 듯 하지만 만약 지인이 가게 된다면 박물관 단독 방문보다는 세트로 방문할 수 있는 4종 통합관람권을 구매해서 수원화성, 화성행궁, 수원박물관, 화성박물관을 같이 보는 것을 추천하겠다.

통합관람권의 가격은 성인 기준 3,500원 밖에 되지 않으니 여러모로 이득인데 화성과 그 일대 볼거리를 한꺼번에 다 둘러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 해우재(똥 박물관)

화성 박물관에서 차로 약 20분 떨어진 곳에 해우재가 있다.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는데 주변 분위기도 조용하고 잔디마당도 있어서 가족들이 가기에 좋다. 

 

요즘엔 코로나로 인해서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는데 인기가 많아서 주말 예약은 며칠 전에 마감이 되는데 수원 화성과 함께 해우재도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라는데 이것을 입증하는 듯하다.

해우재 관람은 별도의 입장료나 주차비도 없는 완전 무료이다.

 

도착해보니 1 주차장은 꽉차 있었는데  2 주차장으로 가보니 역시 빈자리가 몇 개 남아 있었다.

돌아보니 잔디마당 근처에 또 다른 주차장도 하나 더 있었는데 총 3개의 주차장이있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해우재 본관 건물과 맞은편에 있는 해우재 문화센터가 있었는데 문화센터는 코로나로 폐쇄되어 있었다. (몇 년 전 방문 시 문화센터도 가보았는데 도무지 기억이 안나는 것으로 봐서 별거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해우재 건물은 한눈에 봐도 양변기를 형상화하고 있는데 건물 주위로 산책할 수 있는 공원과 잔디마당이 있다.

내부로 가는 길목엔 온통 똥과 관련된 형상 및 변기들로 가득한데 주변의 풍경과 잘 어우러져 있어 아이들이 좋아한다.

 

해우재 내부

 

해우재 내부는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층은 화장실의 역사와(각 나라의 화장실 및 한국의 전통 화장실) 화장실의 과학 (변기의 원리 등)이 있는데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게임이나 손으로 할 수 있게 해 놓은 것들이 몇 가지 있다.    

 

1층은 파스텔톤 색채와 조명 그리고 조용한 음악이 나오고 있어서 약간 카페 같은 분위기인데 깔끔하면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화장실을 나타낸 듯한데 한편에서는 굿즈도 팔고 있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사뭇 다른 분위기가 나타나는데 2층 전체로 기획전시실을 운영하는데 올해까지는 '똥장수 심개똥'이라는 일러스트를 주제로 층 전체를 꾸며놓았다.

 

해우재 야외마당

 

해우재의 장점은 내부 전시실 뿐만아니라 야외 공원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가지 모형이나 전시물을 보고 사진도 찍고 그 속에서 놀 수 있다는 것인데 전체적으로 아주 넓지는 않지만 아이들 기준으로는 뛰어다니면서도 잘 놀게 꾸며 놓았는데 비록 전시실은 넓지 않지만 대신 야외 시설도 있기에 어느 정도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놓았다. 

어린아이가 있다면 화성박물관보다는 해우재가 방문하기에 훨씬 나은 것 같은데 변과 관련된 재밌는 컨셉의 박물관이기에 딱딱한 일반 박물관 대비 아이들이 훨씬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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