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만 즐길 수 있는 온천 가족탕에서 1박 2일 보내기
겨우내 찌뿌둥해있던 몸을 풀어주러 초봄 무렵엔 항상 대중목욕탕엘 갔었는데 시국이 시국인지라 못 간지는 1년이 훨씬 지났지만 아직까지도 목욕탕이나 사우나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종종 나온다는 문자를 받고서는 방문 자체가 꺼려졌기에 안전하게 가족끼리만 갈 수 있는 온천탕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러다 가까운 경기도 화성에 온천단지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검색 시작!
화성에는 두 곳의 온천단지가 있는데 월문과 율암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오로지 가족단위로 이용하는 온천텔 기준으로는 월문 쪽의 후기가 훨씬 많아서 월문의 그중에서 평가가 나름 많았던 온천텔로 향했다.
우리가 선택한 반지 온천텔은 월문 단지 내에서 가장 후기가 많아서 이곳으로 결정!
도착 시간은 오후 6시 반쯤이었는데 대실 손님이 있다 보니 숙박객들은 오후 7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했지만 카운터에 물어보니 쿨하게 입장 가능하다고 말해주셔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체크아웃 오전 11시까지다.)
월문온천 단지에 온천텔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모텔과 다를 것이 없었다.
내부로 들어가 보니 시설도 일반 모텔과 차이가 없었는데 단 한 가지 차이점은 욕실이 넓고 온천수가 나온다는 것이다.
객실 내부에 떡하니 붙어있는 수질 분석표가 100% 온천수를 입증하고 있다.
특실의 경우에는 욕실 한편에 때밀이 전용 침대도 있으니 이태리타월은 필수 준비물이다. (카운터에서 판매도 한다.)
탕에서 놀다 지친 아이가 잠에 빠져들 한밤에야 제대로 된 온천욕을 즐길 수 있었다.
욕실 내부도 와이파이 신호가 빵빵하게 터지니 홀로 뜨뜻한 온천수에 몸을 녹이며 유튜브를 보면서 맥주 한잔 하고 있으니 피로가 절로 가시는 듯 하니 한참 동안 평온함을 즐기며 나오니 몸이 불어 터질 듯하였다.
이후 바깥공기를 마시러 잠시 주변 산책을 하고 들어오는 길에 보니 주말이라 그런지 객실은 만실이었다.
◎ 장점
일반 모텔 가격에 안전하게 온천욕도 할 수 있으니 1박 2일 즐기기에는 좋은 곳이다.
행사 및 카드 할인 시에는 7~8만 원 대에 주말 동안 특실을 사용할 수 있으니 나름 가격대로 합리적인 편이다.
사진으로 보기보다 욕조가 사이즈가 커서 가족들이 빼곡히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인데 욕조에 물 받는데만 시간이 꽤 걸렸다. 특히 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물놀이 용품을 들고 가면 재밌게 놀 수 있다.
◎ 단점
예전부터 인기가 있던 곳이라 시설이 노후화되었다는 후기들이 많았고 실제로도 약간 낡은 흔적들이 있어 약간 신경 쓰였지만 가성비를 생각하면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방문 목적은 오로지 아이들과 탕에서 노는 것이었기에 욕실이 크고 괜찮아서 그런 점에서는 문제가 되질 않았다.)
◎ 결론
내부시설을 크게 따지지 않고 적당한 가격대에 주말 동안 가족단위 온천욕을 즐기고 싶다면 추천할 만한 곳이다.
일반 숙박시설이기 때문에 크게 바랄 건 없지만 가격적인 면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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