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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들이/충청도

문경새재 도립공원 (문경-수안보 여행 3)

by 생유* 2020.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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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메인 목적지인 문경새재 도립공원을 방문하기 위해 서둘러 호텔을 나온다.

전날 들렀던 에코랄라, 오미자 터널, 수안보 족욕길 등은 이곳을 오기 위한 겉절이였을 뿐.

 

전날 새벽부터 차츰 내리기 시작하던 비는 아침까지 그칠 줄 모르고 무심하게도 그 빗발은 더욱 거세진다.

오전 10시가 되기 전에 다다른 공원 초입부터 길게 줄지어 늘어선 차량들의 행렬.

그 속에 합류해 약 20분을 서행하여 주차장에 도달했고 거기서 몇 분 또 기다리니 겨우 자리가 나왔다.

 

주차장 

이름난 명소답게 주변에 주차장이 여러 개 있지만 특히 관광객이 절정인 가을날 주말은 역시나 주차대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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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스타벅스 지나면 마지막에 나오는 4주차장 이용이 여러모로 편한데 거기가 공원 입구와 가장 가까우면서도 공간이 넓기 때문에 만차라도 조금만 기다리면 자리가 생긴다.

요금은 시간 관계없이 일단 들어가면 무조건 부과되는데 승용차 2천 원/경차 1천 원이다.

 

도립공원 입장

어찌어찌 문경새재 도립공원 앞에 발을 디딘다. (입장료 없음)

국내 제1의 가을 여행지라고 하는 이곳에 직접 와보니 괜한 말이 아닌 걸 실감한다.

비가 내리는 날이지만 주변이 온통 노랑, 빨강, 초록에 둘러 쌓여있는 이 곳에는 가을 단풍 구경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전동차

인도 한켠에는 공원을 왕복하는 전동차를 사람들로 붐비고, 타려면 최소 15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것 같은데 상황이 된다면 입장 시는 걸어가고 내려올 때 타는 것을 추천한다. (탑승료: 어른 1천 원 / 청소년 8백 원 / 어린이 5백 원 )

 

높이 까지 오를 생각이 없는 단풍구경 목적이라면 어차피 걸어야 할 거 처음부터 여유롭게 걸어가는 것이 사진 찍고 구경하기에도 좋다.

내려올 때는 전동열차를 타고 왔지만 5분 정도 되는 시간에 순식간에 내려와 버렸기에 왕복으로 열차를 탄다면 중간에 놓치는 것들이 많으므로 높이 오를게 아니라면 한 번만 타는 것을 추천한다.

참고로 열차는 오픈세트장 입구까지만 운행하는데 걸어온다면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렇게 약 30분간 자연과 하나 되어 오르니 비가 와도 발걸음이 가볍다.

그리고 가는 곳곳마다 나름 볼거리들이 있어 이리저리 사진 찍고 둘러보느라 지루할 틈이 없다.

 

오픈 세트장 (사극 촬영장)

30여분을 걸어서 도착한 촬영 세트장 (입장료: 어른 2천원 / 청소년 1천원 /어린이 5백원)

공원 자체는 무료입장이나 세트장 및 기타 박물관 입장 시는 별도의 요금이 있는데 2천 원 미만이다.

어쨌든 경북 여행 3종 티켓에 본 세트장 입장료도 포함되어 약 9천원에 다 볼 수 있으니 완전 이득이었다.

세트장 출입구는 2곳이라 궁궐-> 기와집-> 초가집 순으로 보거나 아님 역순으로 구경할 수 있다.

 

세트장에는 조선시대 궁궐이 모습을 드러 내는데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본 곳 같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일부는 내부의 모습까지도 그대로 복원해 놓았는데 왕과 신하들이 나랏일을 논의하던 공간에서 왕과 왕비의 복장을 입고 사진을 찍는 용상체험도 있다. (체험료: 3천 원)

궁궐을 뒤로하고 양반집 저택들이 하나씩 나오고 그 뒤로 궁궐 입구의 현판이 보이는데 다름 아닌 광화문이었다.

 

솔직히 궁궐이나 저택의 경우 티비에서 워낙 자주 보던 것이라 크게 인상적인 부분은 없었다.

오히려 눈길을 끄는 것은 양반들의 기와집을 지나면 나오는 서민들의 초가집이었다.

초가로 만든 지붕 위에 빨갛고 노란 낙엽들이 쌓여 있는 모습을 배경으로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사진 찍느라 바빴다.

 

 

한 2시간 가량을 경치 구경도 하고 세트장도 둘러봤지만 어쨌거나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늦가을 단풍이 절정인 문경새재의 모습인데 비 오는 날의 옅은 안개가 더해저 마치 한 폭의 산수화 같았다.

 

 

식당

공원을 다 둘러본 후 약 5km 정도 떨어진 곳에 고기를 직접 사서 상차림비만 따로 받는 문경의 유명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는데 일단 가격대는 저렴한 편이나 대신 손님이 많고 결정적으로 맛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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