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한 문경, 수안보 여행 (경북 문경, 충북 수안보)
가을을 맞아 1박 2일 여행에 오른 곳은 경북 문경과 충북 수안보인데 가장 큰 이유는 경북 나들이 쿠폰 행사 중으로
에코랄라, 오미자 터널, 문경새재 세트장 이렇게 총 3곳 방문하는 티켓을 약 9천 원대에 온라인에서 구할 수 있었다.
경북 문경과 충북 수안보를 아우르는 주말 동안의 1박 2일 코스로 결정하고 여행을 떠났다.
1. 문경 에코랄라(경북) → 2. 문경 오미자터널(경북) → 3.수안보 숙박(충북) → 4.문경새재 도립공원(경북)
이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했지만 토요일 오전의 고속도로 정체 속에서 도착까지는 무려 4시간 가까이 소요되었다.
고속도로가 정체로 일부는 국도를 우회해서 갔지만 가을철의 멋들어진 단풍을 보며 한적한 시골길의 정취가 좋았는데 특히 진천의 배티성지 부근은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답게 가을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는 일품이었다.
에코 랄라 (Eco Rala)
첫 번째 목적지인 에코랄라(에코렐라로 헷갈리는 사람이 많은 듯)는 석탄박물관과 오픈세트장이 합쳐진 테마파크이다.
석탄박물관, 세트 시설 및 놀이장까지 있어 아이들이 역사를 배우고 놀기도 좋게 구성되어 가성비가 상당히 좋은 곳이다.
우선 입구 맞은편에 대형 무료 주차장이 있어 주차를 하고 한 5분 정도 걸어가면 입구가 보이는데 이른 오후 시간이지만 이미 표를 사려는 관광객들이 많았지만 그리 크게 기다릴 정도는 아니었다.
(순수 입장료는 1 원이 넘지만 에코랄라 외 나머지 2곳 포함으로 완전 저렴한 가격에 이용이 가능했다.)
1. 석탄박물관
전시실 / 거미열차(스파이더 다크라이드) / 은성갱도 / 탄광 사택
입장하면 석탄박물관 내 전시실부터 둘러보는데 과거 이곳은 탄광이 있어서 그와 관련된 것들과 여러 가지 광물 등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실을 지나가면 대망의 거미 열차를 약 15분 동안 타고 내부를 여행하면서 고대부터 현재까지 석탄의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데 마치 놀이공원과 같은 컨셉으로 되어있어 전시실과 같이 단순한 전시보다는 훨씬 흥미진진하게 체험할 후 있는 곳으로 사실 석탄 박물관 코스 중에서는 필수로 볼 만한 곳이다.
(참고로 열차는 10줄로 되어있는데 동굴에서 2열씩 회전해서 영상을 보게 되어 있어 1,3,5,7,9의 홀수열에 앉는 게 좋다.)
열차를 타고나서 은성 갱도라고 이전의 실제 탄광 내부로 들어가 석탄 채굴을 재현해 놓은 세트 시설을 둘러본다.
갱도를 나오면 이전 탄광 마을 일부를 지어놓은 세트장을 지나오면 비로소 석탄박물관과 끝을 맺는다.
2. 자이언트 포레스트(놀이시설)
박물관을 나오면 놀이공원이 펼쳐지는데 놀이터와 유료 놀이시설(회전목마, 바이킹, 기차, 짚라인)이 합쳐진 구조이다.
구매한 입장권에서 유료 놀이시설의 일부를 탈 수 있게 하는데 솔직히 일반 놀이시설의 회전목마나 바이킹에 비해서 크기가 작은 어린아이들 전용 기구이지만 이외에도 놀이시설이 꽤나 잘 구성되어 있다.
큰 놀이마당 전체를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공간 자체를 이것저것 많이 넣어서 아이들이 몇 시간 동안 놀 수 있도록 해 놓았기 때문에 사실상 에코 렐라의 메인으로써 전체가 아이들을 위한 공간으로 꽉 채워져 있다.
놀이마당답게 미끄럼틀이나 오르락내리락 할 수 있는 것들은 물론이고 미로, 물놀이 기구 등 다양하다.
입장권 구매 시 나눠준 무료 기구 이용권으로 아이는 회전목마와 주변을 순회하는 기차 등의 유료 기구를 탈 수 있었다.
대자연이 주변을 감싸인 이곳에서 아이들은 즐겁게 몇 시간이고 뛰고 놀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3. 에코타운
에코플라자/에코 스튜디오/에코 서클
자이언트 포레스트 옆 석조건물이 에코타운인데 다양하게 플라자, 스튜디오, 서클로 나누어져 있는데 내부에 아이들이 블록을 쌓고 놀 수 있는 공간이나 에코 포레스트 전시장, 오락실 등 다양하게 있었으나 다 둘러보진 못했다.
이렇게 에코랄라 한 곳만 둘러보는데 대략 3~4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에코타운과 나머지 세트장은 갈 엄두가 나질않아 나왔는데 문경에 아이들과 온다면 꼭 들러야 할 장소이다.
다 둘러보니 어느덧 5시가 되어 식당을 찾아봤지만 이상하게도 그 주변 음식점들은 대부분 영업을 하지 않거나 우리가 먹으려던 음식은 더 이상 주문을 받지 않는 시간이었다.
주변 음식점 몇 군데를 더 둘러보고 가은역 맞은편 음식점에서 겨우 허기진 배를 채우고 오미자 터널로 향했다.
그렇게 문경-수안보 여행의 1일 차가 벌써 저물어 갔다.
2020.11.09 - [주말 나들이/충청도] - 오미자 터널, 수안보온천 족욕길 (문경-수안보 여행2)
2020.11.13 - [주말 나들이/충청도] - 문경새재 도립공원 (문경-수안보 여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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