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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들이/수도권

갯골생태공원 (경기도 시흥 주말 나들이)

by 생유* 2020.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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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골생태공원 (경기도 가볼 만한 곳, 아이와 함께한 수도권 주말여행)

 

집 근처에 있어 자주 애용하고 있는 시흥 갯골 생태공원에 대해서 포스팅해본다.

코로나 이전에는 한 달에 한두 번씩은 꼭 가던 곳인데 어느덧 뜸해지다가 날 좋은 지난 주말 다시 방문해 보았다.

 

 

넉넉한 주차공간

대부분 차를 이용해서 많이 가는데 주차 공간은 약 300대 정도 수용 가능하게 넉넉한 편이며, 주차비는 무료다.

이런 넉넉한 공간에도 불구하고 경험상 주말의 경우 오전 11시 정도만 되면 이미 주차장이 만원이라 공원 초입부터 길게 차들의 행렬이 보이지만, 들어가고 나가는 차들이 많아서 10분 정도만 기다리면 거의 주차공간이 나는 편이고 주차요원이 항상 자리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주차장 관리는 나름대로 잘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주차장이 만차가 되더라도 공원으로 가는 길목에도 눈치껏 주차를 할 수 있는 편이다.

 

 

갯골생태공원 이렇게 나누어져 있다.

사진상의 안내도만으로 가늠할 수 없는 무려 45만평(150만㎡)의 크기의 대지위에 갯골과 염전이 있으며, 그 주변을

다양한 식물들이 수놓아 펼쳐져 있어 대자연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갯골생태공원을 찾는 이유는

딱 한 가지만 놓고 본다면 무엇보다도 엄청나게 넓은 평지 위의 펼쳐진 자연경관이 좋아 힐링하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넓기 때문에 뛰어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을 지칠 때까지 풀어놓기도 제격이며 공원 대부분이 자연친화적인 공간이라 생태 자연을 느낄 수 있어 특히 아이들과 같이 가면 더더욱 좋은 곳이기도 하다.

말 그대로 "생태공원"으로 인공적으로 조성된 공원이 아니라 기존 자연환경 위에 공간을 그대로 살려와 공원을 만들어 자연 친화적이다.

요즘에는 사람의 손길이 닿아 이것저것 생기고 있지만 그나마 최대한 자연과 어우러진 상태에서 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발전되고 있는 점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기로 유명한 곳으로 작년 까지만 해도 야외 웨딩 촬영 장소로도 많이 이용되었던 곳이다.
경험상으로 날씨가 맑은 날에는 웬만한 폰카메라로도 인생 샷 한두 개 정도는 건질 수 있는 곳인데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큰 몫을 하는 듯하다.

 

 

꼭 가봐야 할 장소

● 흔들전망대

멀리서 보면 마치 피사의 사탑과 비슷하게 생긴 구조물이 보이는데 바로 갯골 생태공원의 랜드마크인 흔들전망대이다.

일단 갯골생태공원을 방문한다면 필수적으로 방문하는 코스인데 높이 22m의 약 6층 높이라고 하는데 막상 올라가 보면

상당히 높아서 전망대 정상에서 주변 경관을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에 꼭 가봐야 할 장소이다.

전망대 꼭대기층에는 동전을 넣지 않아도 되는 무료 망원경도 있어서 공원뿐만 아니라 근교까지 자세히 둘러볼 수 있다.

 

흔들 전망대 정상에서 본 주변의 모습

 

● 생태학습장

갯골에 살고 있는 게나, 망둥어, 맹꽁이등의 생물과 조류를 볼 수 있는 곳인데, 특히 가을에는 무성한 갈대밭을 가로질러 가는 길목 곳곳에 있는 조류 관찰대에서는 다양한 새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사진작가들도 와서 찍을 정도로 이쁘다.

 

● 모래놀이터(사구식물원)

갯골생태공원의 두 개밖에 없는 놀이터로써 아이들이 있다면 어쩔 수 없이 들리는 곳이다.

공원 규모를 생각해본다면 놀이터는 의외로 왜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염전 근처 소금놀이터가 있어 모래놀이 하기에는 더 좋지만 항시 개방하지 않기 때문에 이용에 제한이 있다. 

 

    

● 해수체험장/염전체험장

유료로 즐길 수 있는 해수/염전체험장이 있다. (이용료: 각 4천원이나 지역민 30% / 65세이상, 장애인등은 50%할인) 

해수체험장은 그냥 실외 풀장과 같은데 여름철에만 운영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서 운영하지 않는다.

실제로 과거 염전이 있던 터라서 그곳에 염전체험장 시설을 지어 운영하는데 아이들과 한 번쯤 경험할 만했다.

 

● 잔디광장

공원 입구에서 보이는 잔디광장과 그 주변의 돗자리와 텐트를 치고 한가로이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서 텐트를 치지는 못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이 많은 곳이다.

 

 

마치며

시흥 갯골생태공원은 수도권 생태공원 중 최고의 크기로 계절에 따른 형형색색의 꽃과 식물 외에도 갯벌에 사는 생물과 조류를 만나 볼 수 있는 공원 자체가 하나의 큰 자연체험 공간으로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아이들과 같이 가기 좋은 곳으로 항상 루트를 짜는데 갯골생태공원의 경우 기타 놀이공원이나 유원지 시설과 비교했을 때 별것 없지만 부담 없이 자연 그대로를 느끼면서 한적하게 거닐기에는 오히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다른 곳보다 좋으며 순전히 자연적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수도권 공원 어디에 비교해 봐도 이러한 점은 최고라고 생각이 든다. 

 

몇 년 전부터는 이용객들이 많아지면서 다인승자전거/수상자전거/전기차 등의 유료 시설도 도입하고 있는 추세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지 않다.

 

가족단위의 방문객도 많지만 근처의 또 다른 생태공원인 소래습지 공원과 멀지 않아 자전거로 라이딩하는 사람들도 참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간혹 자전거/킥보드와 나들이온 아이들과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나곤 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있다면 이점은 각별히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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