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 (경기도 가볼 만한 곳, 아이와 함께한 수도권 주말여행)
서해안 바다를 보며 조개구이 및 기타 해산물도 맛보기 좋은 곳 오이도.
수도권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 없이 가기 좋은 오이도에 대해서 포스팅을 해 본다.
오이도하면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방파제 길을 따라 한쪽엔 서해바다가 펼쳐져 있고 반대쪽엔 먹거리를 위한 가게들이 즐비한 것인데, 오이도 자체는 2~3km 길이로 그리 넓지 않지만 바다를 보면 낭만을 느낄 수 있고 유명한 조개구이로 사시사철 방문객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방파제를 따라 설치된 수십 개의 가로등과 주변 가게들이 만들어낸 조명들로 밤의 야경도 아름다운 곳인데, 특히 반대편 장소에서 바라본다면 더욱 운치가 있어 절로 발길이 오이도를 향해 가고 있을 때가 있다.
주차공간
오이도 방파제를 따라 수백대 규모의 유료 주차장이 있지만 여름철 주말 피크시간에는 이마저도 없을 때가 있다.
요금은 2시간 주차 전후로 요금이 살짝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시간당 1~2천 원 사이였다.
대부분이 방파제 주변에 주차하지만 골목 안 주택가에도 복잡하지만 잘 둘러보면 주차할 공간이 있긴 하다.
즐길거리
◎ 빨간 등대
오이도의 랜드마크인 빨간 등대 약 3층 정도의 높이지만 오이도에서는 가장 높은 곳으로 가장 좋은 전망을 볼 수 있다.
탁 트인 바다 반대편에 있는 인천 송도신도시와 인천항까지 훤히 보이는데 오이도에서 보는 경치도 좋지만 반대편에서 바라보는 오이도도 멋지다. (개방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30분)
빨간 등대 주위에 타로카드와 점집들이 있었는데 빨간잠바 아주머니라고 유명한 곳은 사람들이 길게 대기하고 있었다.
◎ 갯벌체험
걷다 보면 갯벌에서 뭔가를 잡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대부분이 아이들과 같이 온 가족단위가 갯벌체험객이 많았다.
가격은 갯벌체험에 필요한 장화, 바구니, 호미 등을 대여하는데 만원 정도면 되는 것 같았고 바로 옆에 탈의실과 사워장도 같이 운영하고 있었다.
◎ 수산시장
굳이 가게에서 먹지 않더라도 싱싱한 수산물을 직접 사서 선착장 주변에서 돗자리를 깔고 먹는 사람들도 꽤 있다.
선착장 주변의 어시장 가게들은 상호가 무슨 무슨 호라고 배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는데 배에서 직접 잡은 수산물을 가져다 와서 파는지 알 수는 없으나 수산물을 사러 오는 손님도 많았고 등대 맞은편의 규모가 큰 수산물 직판장에도 다양한 수산물을 팔고 있었으며, 여기서 먹을 수도 있었다.
◎ 함상전망대
과거에 실제 해양경찰에서 사용하던 함정이 있어 눈길을 끈다.
내부에 오이도와 근처 갯벌을 주제로 조개 같은 것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크게 볼 건 없었는데 오히려 상부의 갑판에 각종 함포들이 있어 아이들은 여기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것 같았다.(개방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 오이도 박물관
함상전망대에서 차로 약 5분간 정도 가면 지난해 개장한 오이도 박물관이 나온다.
주로 선사시대 유물과 관련된 것들을 전시하고 있었는데 별도로 체험도 가능하고 선사시대 옷을 입고 무료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들도 있었는데 아이들과 같이 간다면 교육 목적으로는 괜찮을 듯하다.
입장료는 기본 1천 원이며 지역민은 50% 할인 65세 이상/36개월 미만은 무료다. 주차비도 기본 30분까지는 무료이나 이후로는 별도로 내야 한다. (코로나로 인해 8월 말 이후로 휴관 중이라고 한다.)
◎ 자전거/전동스쿠터 대여
주말이면 나들이 나온 사람들 외에도 자전거로 타러 온 라이더들이 많이 보인다.
개인 자전거가 없더라도 오이도 초입에 공영 자전거가 있어 저렴한 가격에 대여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근처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면 무료로 30분 정도 빌려주는 곳도 있으며, 전동스쿠터 전문 대여점도 몇 곳 있었다.
오이도를 지나 대부도까지 자전거 라이딩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오이도 바로 옆에 붙어있는 배곧 신도시의 새로 지어진 한울공원길에 사람이 많이 없고 나름대로 길이도 적당하니 자전거나 스쿠터를 대여한다면 이곳을 따라 바다를 보면서 훨씬 쾌적하게 라이딩하는 편이 좋았다.
먹거리
오이도하면 연관검색어로 조개구이와 맛집이 먼저 나올 만큼 주변이 조개구이집으로 널려있다.
천천히 주변을 걸으며 과연 어떠한 가게들이 있는지 확인해보니 압도적으로 조개구이(해물칼국수) 가게들이 많았으며, 다음으로 횟집, 카페순으로 많았던 기억이 나는데 해산물로 배를 채우고 분위기 있는 카페에서 바다를 보며 커피 한잔 즐기는 코스로 가는 것 같다.
비슷한 종류의 가게들이 너무 많아서 어떠한 가게들이 맛집인지는 모르겠으나 몇 번 가본 개인적인 기억에 의하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빨간 등대 맞은편 수산물 직판장도 2군데나 있어 여기에 다양한 수산물이 즐비하니 직접 골라서 먹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마치며
대부도 바로 옆에 위치한 오이도는 바다의 풍경과 먹거리가 풍부해서 주말이면 방문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오이도 자체는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둘려보는데 1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별도의 체험이나 먹거리를 위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멀리서 와서 봐야 될 것들도 크게 없지만 온 김에 바로 옆 배곧 생명공원 및 근교의 소래포구 등을 둘러본다면 어느 정도 알차게 놀다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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