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 박물관은 시흥시 주변에서 발견된 신석기시대 유물 전시 및 관련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그 위치상 오이도와 대부도 일대 주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설립목적에 맞게 전시 및 체험의 공간이기도 하지만 건물을 에워싸고 있는 자연경관과 건물 내부를 들어서면 박물관보다는 오히려 카페나 북적거리는 도서관 같이 느껴지는 따뜻한 분위기는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이다.
저벅저벅 비내리는 주말 오후 드라이브 중 근처에 보이는 이곳으로 차를 차를 돌렸다.
별도의 관람료가 없기에 그냥 가기도 좋은데 체험의 경우 1천 원의 비용이 들고 사전예약 필요하며 주차비는 1시간 무료 이후는 5백 원씩 추가되며 일 최대 3천 원이라고 적혀있었다.
신규로 완공된 건물답게 시설 내부가 굉장히 깔끔한데 야외의 경치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이다.
◎ 주변 경관
박물관 입장 전 주위를 먼저 돌아봤는데 바다를 볼 수 있도록 건물 둘레를 따라 마련된 산책길에는 망원경도 있고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포인트도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탁 트인 광경에 시원한 바람이 더해 쾌적함을 맛볼 수 있다.
◎ 층별 구성
1층: 안내데스크, 소망나무, 교육실, 휴게실, 다목적실, 무인주차 정산기
2층: 체험실, 휴게시설, 사무실
3층: 상시 전시실
4층: 옥상 야외 정원 (비 오는 날에는 개방하지 않는다.)
◎ 내부
이번이 2번째 관람으로 빠르게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간다.
엘리베이터도 있지만 이곳은 건물 내부를 걸어 올라가고 싶도록 꾸며놓았기에 대부분 계단을 이용하는듯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앉아서 책도 보고 얘기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는데 무엇보다 이곳에 앉으면 전면이 통유리로 된 맞은편 창가를 통해 펼쳐진 바닷가 모습을 볼 수 있다.
마침내 2층에 다다르면 책꽂이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앉을 수 있는 커다란 비치된 쿠션이 먼저 보인다.
양쪽 사이드에는 역시 앉아서 쉴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있는데 대부분 아빠들이 많이 앉아있는 듯하다.
2층의 어린이 체험장은 사전 예약자만 정해진 회차에 이용이 가능하다. (취소자 있을 시 체험 가능, 일간 3차례 진행)
이전 방문 시 체험을 했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의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가 나름 알차게 준비되어 천원이 아깝지 않다. (체험실 밖에는 그랜드 피아노도 비치되어 어린이들이 칠 수 있도록 해놓았다.)
이번에는 나선형으로 이루어진 계단을 따라 3층 전시실로 가본다.
오늘의 메인 목적지인 3층 전시실은 예약 없이 상시 입장이 가능한데 당시 실상을 재현한 모형들과 움막과 각종 유물들을 전시해 놓았다. 가장 눈에 띄며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교과서에 나오는 빗살무늬 토기이다.
한편에는 아이들이 당시의 복장을 하고 돌도끼도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블루스크린도 마련해 놓았다.
찍은 사진은 옆의 기계를 통해 개인 메일로 발송 가능하다.
3층 외부에는 매점과 카페가 있는데 여기서 커피 한잔하며 창가를 통해서 대부도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폐쇄되었기에 대신 4층 옥상으로 올라가 본다.
다행히 비가 그쳐 옥상이 개방되었고 스탠드 위에 올라가 보니 날은 흐리지만 뒤편의 오이도와 대부도 근교까지의 광경을 환희 내려다볼 수 있게 되어있다.
◎ 방문 후기
오이도 박물관은 대부도와 오이도 사이의 갈림길에 위치해 있어 오이도 방문 시 아이들과 가볍게 한번 가볼만한 곳인데 만약 체험까지 한다면 두세 시간 정도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주변 바다뿐만 아니라 근교의 거북섬이나 배곧 한울공원등 시흥시의 가볼만한 장소들이 계속적으로 생겨나고 있기에 하루 날 잡아서 주변 둘러보기에도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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