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물왕저수지 가볼만한 히든 플레이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날에는 항상 지나쳐오는 물왕저수지.
저수지 자체는 볼 것이 없지만 주변의 분위기 있는 카페와 맛집이 많아 주말이면 사람들이 몰려든다.
가끔 드라이브 나갔다가 식사를 하고 나면 소화도 시킬 겸 저수지를 따라 한 바퀴 한적하게 거닐기 좋은 곳이다.
이곳은 밤의 야경이 좋은데 무엇보다 저수지 맞은편의 자리 잡은 가게들의 네온사인과 불빛들이 물에 반사되어 비치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날이 좋은 봄날 저녁엔 가끔 저수지에서 집까지 걸어 가본 적도 있지만 저수지 근교를 조금만 벗어나도 딱히 볼 게 없는 곳이기도 하다.
(물왕저수지와 멀지 않은 곳에 독특한 디자인의 시흥 하늘휴게소가 있다.)
사실 오늘 포스팅은 물왕저수지보다는 잠시 쇼핑도 하고 옥상에서 저수지와 주변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근처에 새로 생긴 히든 플레이스에 대해서 말해볼까 한다.
어느 일요일 잠시 가족 나들이 나갔다 근처에 새로 생긴 건물을 보고 무작정 차를 돌려 그곳으로 향했다.
저수지 서쪽 다리 산책로 바로 뒤쪽에 생긴 '농협 하나로마트'이다.
가보니 이미 주차장은 만차였고 내부는 일반적인 마트와 다를 바 없었고 쇼핑을 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지만, 우리가 목표로 한 장소는 건물 옥상이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니 입구엔 카페가 있었는데 카페를 지나자 탁 트인 광경으로 물왕저수지 전체를 바라볼 수 있게 흔들의자와 벤치 등을 꾸며 놓았는데 건물이 높아서 지금까지 갔던 어느 카페나 음식점보다도 뷰가 좋은 곳이었다.
더욱이 한쪽 구석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도록 직사각형 형태의 긴 트램펄린도 만들어 놓았는데 그 뒤로 벤치와 계단에서 어른들이 쉴 수 있도록 배치를 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해놓아 20분 정도는 어른들은 커피를 마시며 풍경을 즐기고 아이들은 뛰어놀 수 있었다.
카페에서 나오는 강하게 나는 향에 이끌려 시킨 아메리카노 한잔을 마시며 바라다보는 저수지의 모습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아직 알려지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이 없기에 조용하게 한동안 즐길 수 있는 점이 최고였다.
최근엔 물왕저수지 근교인 목감에 대규모 아파트와 상가가 개발되어 신도시가 되는 바람에 이것저것 뭔가 많이 생겨버려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는데 이곳도 조만간 사람들이 붐빌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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