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곧 한울공원 방문기 (경기도 시흥 주말 나들이)

배곧 한울공원

시흥시에 위치한 배곧 신도시.

몇 년 전만 해도 공터나 다름없던 이곳에 뚝딱 신도시가 들어섰고 대형마트나 영화관까지 갖추고 있어 과거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주변에 오이도와 대부도가 위치해 있으며 더군다나 바로 앞 서해 바다가 펼쳐져 있어 탁 트인 뷰가 좋은 이곳의 한울공원을 다시 찾았다.

한울공원은 바닷길을 따라서 좁고 길게 늘어져 있는데 공원 자체의 규모로 보면 넓은 편이며 공원을 따라서 놀이터, 음악공원, 한글공원, 해수풀장, 갯벌체험장 등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가족 나들이하기에 딱 좋은 곳이다.

공원과 주변을 따라 한바퀴 도는데 대략 5km 정도 되는 듯하다.

가족단위 나들이객 외에도 라이더들이 많은데 특히 공원 끝이 오이도와 거의 붙어있고 더 나가면 대부도까지 이어져 자전거 라이더들이 가는 길에 많이 들리는 듯하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바다 건너 맞은편의 인천 송도가 훤이 보여 더욱 운치가 있지만 겨울철엔 강풍을 온몸으로 맞을 수 있어 춥다는 단점이 있지만 넓고 쾌적하기에 동네 근처다 보니 잠시 나들이하기에는 괜찮은 곳이다.

일반 동네 놀이터보다는 훨씬 큰 규모이며 더군다나 바닷길을 따라 산책로가 펼쳐져있고 뒤편에 생명공원과도 이어져 있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다.

놀이터에는 미끄럼틀 시소 모래장 외에도 뭔가 특이한 것들이 더 있는 편이다.

킥보드를 타는 아이들도 많았고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연 날리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다.

무엇보다도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였다.

놀이터 바로 옆에는 주차장이 없어 노상에다 주차를 해야 하며

공원 주차장과는 거리가 좀 떨어져 있는 단점이 있지만 생명공원 쪽에 의외로 주차공간이 좀 있는 경우가 많다.

주로 가는 놀이터가 지겨워지면 한 번씩 가는 갯벌체험장.

한동안 게 잡는 재미로 갯벌체험장을 자주 찾았지만 겨울철에 내려가는 것은 상상하기도 싫다.

놀이터에서 몇 킬로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인공풀장이 있다.

여름에만 개장하는 이곳 인공풀장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데 최근에 지어졌기에 여느 풀장보다는 디자인이나 구조가 좋은 편이다.

현재는 개장하지 않지만 풀장 뒤편의 커다란 주차장은 한 겨울인 지금도 꽉 찰 정도로 주변 나들이 객들이 많았다.

배곧은 바로앞에 바다를 끼고있어 뷰가 좋은 곳이긴 하지만 겨울철에는 춥다는 단점이 있다.

이렇기에 배곧의 한울공원은 주로 봄이나 여름철에만 가지만 의외로 요즘과 같은 겨울철에도 나름 사람들이 많아 찾아서 주말의 경우 주차장에 차들이 꽉 차있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한울공원이 아니더라도 바로 근처의 오이도, 대부도외에도 경기도 최대규모의 갯골생태공원이나 소래습지공원 등의 기타 넓찍한 공원들이 주변에 있어 갈 곳은 주말 가벼운 나들이 하기엔 좋은 동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