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방아머리 해수욕장 근교 힐링장소
집에서 대부도가 그리 멀지 않아 일 년에 대략 열댓 번은 다녀오는 곳이라 여기저기 거의 안 가본 곳이 없지만 가도 가도 먼가 새로운 것이 나오는 마치 양파와도 같은 곳이지만 그중에서 요즘 같은 언택트 시대에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넓고 조용하며 쾌적한 숨겨진 장소가 있어 소개해 본다.
바로 방아머리 해수욕장 주차장 뒤편에 있는 바다향기 테마파크인데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아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으로 추천하는 장소이다.
교통체증이 심하던 어느 여름날 우회도로를 찾아보다가 내비게이션을 무시하고 달리다 이곳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대부도에 갈 때마다 잠시 들렀다 가는 곳인데 초입에 있어 경유하기도 좋다.
여름철에는 주변의 가로수로 초록의 들판이 만나 쾌적하기로는 그지없어 굉장히 선호하는 장소이나, 겨울철의 다소 황량한 들판의 쓸쓸한 모습도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다.
내부로 들어가보면 쉼터, 호수, 그네의자, 메타세콰이어길, 구조물, 모형, 돌탑, 작은 동산, 화장실 등도 있지만 그 넓이의 비해서 별다른 시설이 없어 다소 공허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탁 트인 경관 하나만큼은 좋아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며 사람도 많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 인기 아이돌들이 출연한 청춘불패라는 프로그램의 촬영지가 기이도 한 곳인데 끝없이 펼쳐진 들판의 갈대와 꽃과 나무들이 주요 볼거리인데 특히 요즘같이 거리두기가 필요할 때 한적하게 걸어 다니기 좋은 곳이다.
다른 목적으로 대부도를 방문하더라도 잠시 경유해서 20~30분 정도 시간 보내기 딱 좋은 힐링장소이다.
걸어 다니기도 좋지만 넓기에 근처의 전동바이크 대여소에서 바이크나 전동차를 빌려서 돌아보는 가족이나 연인들을 종종 볼 수 있고 특히 정해진 시간대에만 무료로 운영하는 전기차도 있다.
이곳에도 차 10대 정도 주차할 주차장은 있는데 주차장에는 항상 자리가 남을 정도로 한적한 곳이기는 하다.
요즘은 캠핑카를 들고 오거나 SUV로 텐트를 치고 차박하는 사람들이 가끔 보이는 것으로 보아 알게 모르게 캠핑 장소로 알려져 있는 것 같은데 주차장 맞은편 작은 호수 같은 곳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아주 간혹 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맞은편의 주차장도 워낙 넓기 때문에 주차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는 곳이며 주차장 앞의 호두과자 맛집이 있어서도 자주가는 편이다,
얼마 전부터 우회도로가 완전히 개방되면서 내비게이션에도 업데이트가 되어 막힐 때면 이곳을 우회해라고 나오는데 앞으로는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갈 것 같기도 하지만 차에 내려서 보지 않으면 그 넓이를 감지하지 못하기에 경치가 좋더라도 그냥 지나쳐갈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여유가 된다면 한 번쯤 차에 내려서 둘러본다면 전혀 다름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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