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응용기계제도 기능사 자격증 취득기
과거 시험 응시 당시 공부 방법 및 취득기이며, 본격적인 시험 관련 내용은 ‘2. 필기시험’부터 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ACT2급 (현 CAT) 시험을 만점으로 패스하고 자신 있게 ACT1급 취득을 생각하고 있던 중
1급은 필요 없고 차라리 전산응용기계제도 기능사 시험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본격적인 준비를 하였다.
결과적으론 합격을 하였지만 실기만 놓고 본다면 기능사 수준의 시험치고는 꽤 난이도가 있는 수준이었다.
난이도: 필기(하), 실기(상)
준비기간: 4개월
준비물: 3D 프로그램 가동 가능한 컴퓨터, 교재
결과: 합격 (실기 1회/ 필기 2회)
1. 시작에 앞서
이 시험을 치른 계기는 우연하게도 회사 생활 중 약간의 빡침을 통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는데
이러한 종류의 업무와는 전혀 상관도 없는 내가 관련 자격증을 하나하나 따면서 결국엔 이 시험까지 준비해서 결국에는 취득을 하였다. (관련 내용은 자격증 카테고리의 Autocad 자격증 후기를 참고하시기를)
개인적으로 비용 관련 최소 투자를 목표로 하는데 본시험은 별도의 교재나 유료 동영상 강의를 듣지 않았고 합격했다.
독학으로 준비해 취득까지 약 4개월의 시간이 걸렸는데 쉽진 않았지만 노력만 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험이다.
2. 필기시험
- 점수: 86점
- 준비기간: 약 7일
내가 공부할 당시 기준으로 설명하면 인터넷에 무료로 널려 있는 전산응용기계제도 기능사 기출문제와 누군가 올려놓은 설명 요약집을 다운로드하여 약 7일 정도 달달 외웠고 그러니 무난하게 통과할 수 있었다.
현재는 필기시험 난이도가 이전보다 높다 졌다는 얘기를 살짝 들었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과연 그럴까?!'이다.
기사 자격증을 포함하여 대략 5개의 이런저런 자격증을 취득한 경험을 토대로 비추어 보면 딸 사람은 다 따게 되어 있다.
어떤 시험이든 대략 몇 년의 시간이 지나면 유형이 바뀌기 마련이지만 전체적인 합격률을 고려해서 난이도를 갑자기 확 올리는 일은 잘 없을뿐더러 기능사 수준에서는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전산응용기계제도 기능사의 경우는 실기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시험이므로 아무리 필기가 어려워졌다고 해도 실기에 비하면 노력하는 시간이 반도 들지 않을 것이다.
3. 실기시험
- 점수: 92점
- 준비기간: 약 4개월
실기는 2번 만에 합격을 했다. 1회 실기시험에는 고배를 마셨지만 전혀 아쉽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유는 시간 부족으로 완성본을 제출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회 때에는 다행히도 제 시간 내에 낼 수가 있었고 생각보다 훨씬 높은 점수로 합격할 수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2번 시험 모두 자신 있던 유형인 동력 전달장치가 나와서 쉽게 그릴 수 있었다.
- 공부방법: 방법은 아래와 같이 단순했다.
1) 무료 동영상: 기출 예제 풀이 반복
이러한 실기시험은 무작정 기출 예제 풀이 동영상 강의를 보고 여러 번 따라서 그려보는 것 외에는 할 게 없다.
실기는 반드시 동영상을 봐야 하는데 무료 동영상으로도 충분히 합격이 가능하며 내 기준으로는 약 12~15개 정도는 확실하게 완성해본 것 같다.
동영상은 유튜브나 네이버에 강의들이 많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채널을 고르면 될 것이고 나는 2~3명 정도의 다른 사람의 강의를 주로 봤는데 한 명은 메인으로 하되 나머지 두 명은 서브로 본다면 서로 다른 관점으로 풀어나가는 것이 도움이 되고 예제도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한 사람의 강의로만으로는 커버가 안 될 수가 있다.
2) 책: 기출문제 답안 확인
나의 경우 책이 필요한 이유는 딱 한 가지였는데 과거 실기 기출문제의 답안 도면(2D & 3D)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실기 문제는 동력전달장치나 드릴지그 등의 몇 가지 유형이 있는데 어느 정도 연습하다 보면 감히 잡히게 되어있다.
그러나 문제는 모든 기출문제의 풀이 동영상을 다 볼 수도 없고 나와 있지도 않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동영상에서 다루지 않은 과거 기출문제 풀이 답안 도면만 보면 되는데 책 1 권당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나의 경우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관련 책 몇 권을 보면서 과거 기출문제의 답안 도면을 확인하는 목적으로 책이 필요했다.
어느 정도 하다 보면 아래와 같이 답안 도면의 내용만 보고 대충 이건 이렇게 했구나 하며 훑어보며 파악이 가능하다.
3) 실기 시험 팁: 시험장에서 느꼈던 팁을 공유해본다.
포기하지 말고 도면이라도 제출해라.
1회 시험 시 약 40명이 한 반에서 시험을 쳤는데 그중 절반이 포기하고 나갔다.
2회 시험 시에도 비율은 줄었지만 여전히 그러한 경향이 있었는데 산업인력공단에서도 전체적인 합격률을
고려해서 제출한 결과물이 어느 일정 수준만 된다면 예상보다 쉽게 합격을 시켜 주는 것 같았다.
나도 실기 1차 시험 때는 시간이 부족해 반포기 상태로 있다가 도면도 제출 못해보고 시험이 종료되었다.
그러나 2차 시험 때는 끝까지 노력해서 도면을 제출했는데 결과를 보니 생각 외로 점수가 높았다.
예상으로는 70점대 정도 아닐까라고 생각했는데 최종 점수는 92점이었다.
막히는 곳이 있다면 주변을 훑어봐라.
실기 시험이기 때문에 주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눈치껏 훑어본다고 크게 뭐라고 하진 않는다.
내경우 긴장해서 3D 투상이 되질 않아 당황했는데 주변 사람이 한 것을 보고 힌트를 얻어서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컴퓨터가 좋지 않다면 바꿔도 된다.
시험장의 모든 컴퓨터가 사양이 같겠지만 2차 시험 시 내가 사용하던 컴퓨터는 3D 구동 시 버벅거림이 심했다.
재빨리 감독관에게 문제를 얘기하고 다른 자리로 옮기고 나니 새 컴퓨터는 전혀 버벅거림이 없었다.
물론 복불복으로 옮긴 자리의 컴퓨터가 더 좋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럴 때는 다시 원래 자리로 옮기면 된다.
4. 마치며
처음 인터넷으로 전산응용기계제도 기능사 시험 특히 실기 시험 관련 정보를 처음 보았을 때 과연 내가 이것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한 2~3주 정도 꾸준히 하다 보니 조금씩 감이 잡히고 익숙해졌다.
직장인이라 보니 하루 평균 2시간 정도로만 연습했고, 야근이 있거나 출장 시에는 이것마저도 하지 못했다.
나름대로 한정된 시간 속에서 여유를 가지고 연습을 해서 그런지 합격까지에 약 4개월이 소요되었지만, 순수하게 연습한
시간으로 따지면 그렇게 길지는 않은 듯하다. (단 사전 ATC 2급 취득으로 기본적인 2D 캐드는 할 줄 아는 상태였다.)
온라인상에 필기 관련 기출문제 및 요약집 그리고 실기 관련 동영상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준비를 한다면
유료 온라인 강의나 별도의 책이 없더라도 충분히 독학으로 취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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