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영어 1급 독학 합격 후기 (비전공 직장인 단기 자격증 취득)
무역영어 응시 당시 공부 방법이며, 바쁜 직장인이나 시간이 없는 이들에게 적합한 내용입니다.
14일이라는 단기간에 승부를 보는 방법으로 시간이 넉넉하다면 무시하셔도 됩니다. (시험 준비 내용은 워밍업부터...)
과목: 무역영어 1급
회차: 19년 2회 차
결과: 합격
준비 기간: 약 14일
프롤로그: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다." (냉정히 자기 실력을 알고 있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험 신청 전에 내가 가능성 있는지를 알고자 한다면 온라인에 무료로 널려있는 무역영어 과년도 기출문제 중 3년 이내 시험 중 약 2회 치를 풀어보면 대충 감이 올 것이다. 물론 무역실무는 아니고 영어 지문인 1, 2과목만 풀어본다.
무역과 관련된 내용이기는 하지만 영어로 순서 맞추기 및 빈칸 채우기 등의 기존 토익이나 기타 시험을 봤다면
나름 익숙한 유형이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점수가 40점 중후반 대만 나온다면 최소 승산이 있다고 생각된다.
나머지 3과목인 무역실무는 봐도 모르기 때문에 풀어도 의미가 없다.
시험날짜 기준 2주 전까지 신청을 받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1~2과목을 풀어보고 40점 중후 반대 점수가 나온다면 과감히 신청하라 (물론 찍는 것도 실력이다.)
계기:
회사에서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무료 교육이 (온라인 및 도서) 있는데 딱히 이런 교육에 관심이 없던지라
시험을 치거나 리포트를 제출하지 않고도 오로지 출석률로만 패스하는 과목 중 업무와 관련 있는 무역영어로 결정했고
곧바로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도전하였다.
일부 해당되는 직장인(대기업 및 관련 협력사) 이라면 매월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교육에 무역영어 및 국제무역사 등의 관련 교육이 있는데 교육 신청 시 무료 교재와 동영상을 제공하고 있으니, 시험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시험구성:
총 3과목으로 구성되며 (1과목 영문해석: 영어지문, 2과목 영작문: 영어지문, 3과목 무역실무: 한글지문)
객관식 75문항을 90분 내 풀어야 한다.(과목당 25문항)
합격 기준은 평균 60점이다!
그러나 아무리 평균 60점이 넘어도, 한 과목이라도 40점 이하를 맞으면 과락으로 실격 처리되니 어렵고 포기하고 싶은 과목이 있다면 최소한 40점을 받는 매너는 필요하다.
준비 기간:
14일이면 가능했으니.. 자신감을 가지시길..
전략:
이러한 단기간 시험의 경우 냉철한 승부사의 기질이 필요하다. 뭘 해도 60점만 받으면 된다.
굳이 100점을 목표로 시간 낭비할 필요 없다. (자격증에 최종 시험 점수가 나오거나, 만점 특수 자격증을 주지도 않는다)
나는 과년도 문제를 풀어보고 평균 70점 중반대 정도 나왔을 때 비로소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겠구나 안도했다.
직전 연도 시험은 가장 나중에 풀었다. (단, 이삼일 전에 풀어야지 전날 풀어서 과락이나 평균 60점 밑이면 멘붕 온다)
시험 전날은 요약된 내용을 가볍게 훑어보거나, 과년도 기출에서 틀렸던 문제를 한 번 더 보는 정도다.
다시 말했다시피 최소 70점대를 목표로 해야 한다. 그래야 시험 당일 긴장해서 좀 못 봐도 60점 정도는 나온다.
내 경우는 1,2 과목에서 평균 70점을 확보하고 나머지 3과목에서 50점 이상을 받는 전략이었다.
워밍업 (1~4일):
약 1달 전 온라인 교육을 신청하면서 제공된 무역영어 교재와, 약 20강에 달하는 온라인 강의를 다시 들었다.
(당시는 아무생각 없이 들어 아는 것이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온라인 강의만 1.5배속으로 하루 3~4강을 보았으며, 이해가 잘 가지 않는 강의만 2 회독하였다.
솔직히 한 3일은 졸리고 집중이 안 돼서 대충 SKIP 했으며 오히려 온라인에서 과년도 문제 다운로드와 잘 정리된
요약본을 수집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나름 극한의 상태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스타일이라 4일 동안은 대충하고 남은 10일 동안 승부를 보기로 했다.
본격적 준비 (5~14일):
우선 위의 워밍업을 했다면 아주 기본적인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총 20강짜리라 강의만 1 회독하는데 약 5일이 소요되었다.
영어로 지문이 나오는 1, 2과목은 70점대가 나올 때까지 과년도 기출을 꾸준히 풀고 틀린 것만 분석.
내 경우 처음 40점대에서 3년 치 분량 정도 풀었을 때 70점대가 나왔다.
문제는 3과목인데 한글 지문이 나와도 생전 모르는 내용이라 기출보다는 내용 이해 및 외우기에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남들처럼 빼곡히 노트에 필기 및 정리하는 것보다는 인터넷에 널려있는 무료 요약본을 출력해 틈날 때마다 보고 외웠다. 그러니 시험 2일 전에는 3과목에서 50점 중반 정도가 나왔다.
시험 5일 전부터 퇴근 후 과년도 문제 2회씩 풀었으며, 90분 내 끝나는 시험이라 시간 조절을 위해
제일 어렵게 느끼는 3과목부터 풀고 그다음 1, 2과목을 푸는 식으로 접근했다.
시험 당일:
기존 연습한 데로3-1-2 과목 순으로 풀었다.
역시 문제는 3과목이었는데 최소 과락만 면하자고 열심히 찍었다.
집중해서 문제를 풀었는데 시간을 확인해보니 대략 75분쯤에 답안을 제출하고 나왔다.
시험 결과를 미리 알기 위해서 내가 적은 답안을 반드시 수험표에 적어와야 다음날 발표되는 가 답안과 맞춰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과년도 보다 좀 어렵게 나온 거 같았다.
결과:
운 좋게 최종 64점으로 합격했다!
1과목: 76점, 2과목: 64점, 3과목: 52점으로 간신히 합격~
시험 후기:
영어는 대략이라도 지문을 이해할 수 있다면 70점 대만 맞추고, 시험 당락을 좌우하는 3과목에 투자하자.
문제 자체가 큰 논리적 사고를 요하기보다는 내용을 이해하고 올바른 답을 고르기만 하면 되는 수준이다.
한 번에 합격하지 못하더라도 2번 치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정도의 시험이라고 생각된다.
굳이 동영상 강의까지는 수강할 필요 없고 책도 최신판이 아닌 도서관에서 이전 연도 버전으로 공부해도 될 듯하다.
돈도 시간도 부족하다면 인터넷에 널린 무료 과년도 기출문제와 요약본을 보고 개념은 내용이 잘 정리된 블로그로...
내 경우 책은 손도 대지 않고 새 상태로 고이 모셔다 놓고 합격 후 새 주인에게 양도했다.
책꽂이에 의미 없이 꽂아두는 것보다야 누군가에게 의미 있게 사용되는 것이 백번 좋기 때문에 일거양득을 택했다.
에필로그:
가답안 기준 점수가 64점이었으나 혹시 답안 변경이 될 수 있기에 발표 전까지 약 1달간의 스릴감을 맛보았다.
거의 턱걸이로 합격했는데 자격증의 기쁨보다 다시 한번 나의 전략가적인 면모를 확인할 수 있어 뿌듯했다.
특히 70점대를 목표로 해야 못 봐도 60점대가 나온다는 전략이 유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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