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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한 정보 및 후기/유용한 정보

노후 실손의료보험 가입기

by 생유* 2020.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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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부모님 노후 실손, 실비 보험 가입 후기


60대 후반 부모님 실손보험을 가입시켜드렸는데 생각보다 우여곡절이 많고 까다로웠다.
결론적으로 2만 원 후반대로 노후 실손보험에 가입을 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 대해 기록해 본다.

이전부터 기회가 되시면 실비보험 가입을 하신다고 차일피일 미루시다가 어느새 60대 후반이 되셨다.
이미 늦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이제라도 가입을 해야겠다고 찾아보다 노년에 가입할 수 있는 단독 실비보험의 종류는 크게 3가지라는 것을 알았다.

일반 실손, 유병자 실손, 노후 실손보험


다행히 부모님께서는 나이에 비해 건강하셨고 별도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이력이 없어 유병자 실손은 제외할 수 있었다.
이렇게 일반 실손, 노후 실손만 선택지에 남게 되었는데 일반 실비와 노후 실비 차이점을 알 수 없던 초기 상태에서는 인터넷을 뒤져보며 장단점을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과연 보험이란게 미래에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하는 것이라 어떤게 좋을지 선택하기 애매해서 일단 견적부터 진행해봤다.

일반적으로 보험을 가장 저렴히 할 수 있는 인터넷 다이렉트 보험 사이트에 가서 견적을 진행해봤다.
일반 실손보험은 대략 3만원 후반에서 4만원 중반대까지의 나왔다.
노후 실손 견적은 2만원 초반대로 나왔다.
노후 실손은 다이렉트에서는 취급하지 않아서, 여기서 전화 온 상담원에게 별도의 설계사 정보를 얻어 견적 진행하였다.


약 2배가량의 금액 차이가 났는데 비싼건 그만큼의 값어치를 하고 싼건 요금 대비 보장이 적은데 결론은 개인이 상황에 맞는 상품을 결정하기 나름이었다.

부모님께서 지금까지 보험에 연연해하시지 않으셨고 비용 절감을 선호하셔서 노후 실손을 가입을 원하셨는데 노후 실손의 경우 가입조건이 까다로운지라 아무리 가입하고 싶다 하더라도 쉽게 가입할 수가 없다는 설계사분의 말을 들었다.
대략적인 보험료를 확인했지만, 정말 가입이 가능한지 확실히 알기 위해서 일반 실손 보험과 노후 실손 모두 심사를 요청하였고 다음날 그 결과가 나왔는데 다소 이해가 되질 않았다.

비용이 더 비싸서 문제 될 것 없어 보이던 일반 실손의 경우 부모님의 건강 상태와 관계없이 단지 나이가 많기 때문에 웬만한 우량 특약 모두 삭제해야만 가입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우량특약: 입원의료비, 질병통원의료비, 약제비 외 3대 비급여)
일반 실손의 경우도 65세까지가 마지노선이며, 그 이상은 여러모로 제외되는 항목이 많은 듯하였다.


쉽게 말해서 이러한 일반 실손보험의 우량 특약들을 삭제 시 노후 실손보험보다 나아질게 없다는 것인데 이런 내용을 듣자니 노후 실손을 들고 싶은 마음이 더욱 확고해졌다..


그리곤 바로 노후 실손으로 결정하고 방문 심사를 요청했다.
여기서 설계사는 가입 직전 3개월 이내에 어떠한 사유로든 병원 진료 내역이 없어야 가입이 가능하다고 알려왔었고,
급하게 부모님께 확인해보니 약 2주 전쯤에 단순한 근육통으로 병원에 가시계 되신 걸 알았다.
그리하여 다시 3개월의 시간이 지나서야 방문 심사가 가능했다. (물론 그 기간 내에는 병원 근처도 가시질 않으셨다.)

참고로 가입을 위해서는 5년 이내의 병력 고지의무가 있는데 나이가 있으신 부모님께서 이걸 다 기억하시기도 무리다.

가장 좋은 방법은 국민건강공단에 직접 방문하셔서 5년간 이력을 뽑아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깔끔하다.

과거 이력을 설계사에게 전달하면 가입 가능 여부를 바로 알 수 있고 또한 추가 할증 및 감액 여부도 대략 알 수 있다.

드디어 간호사 방문심사가 잡혔고 약 10분간의 기본적인 체크를 하였다.
노후 실손의 경우 간호사가 직접 보험 가입 요청자에게로 방문하여 진단을 하는데 키, 몸무게, 혈압측정 및 피를 뽑아가서 건강 상태에 대해서 확실히 체크한 이후에 문제가 없을 시 가입 가능하다.

특히 피검사를 통해서 지방간이나 혈당 및 피검사로 알 수 있는 기타 상태에 대해서도 꼼꼼히 체크를 하고 있으니 노령의 나이에도 건강하신 분들이 아니고서야 웬만해서는 가입이 힘들 것 같다고 실감하였다.

간호사 방문 결과는 당뇨는 아니지만 혈당이 높아서 상급병실비, 요양병원 의료비 담보가 삭제되고 보험금 할증되었다.
그렇다고 일반실손보험이 더 나을 것이 전혀 없었고 별다른 선택지가 없었기에 최종 노후 실비보험을 가입하기로 선택하였다.
유병력자 보험의 경우는 나이를 감안해서 월 비용이 7만원 이상의 금액이 나왔으므로 선택지에 넣지는 않았다.

결론적으로 2만 원 후반의 비용으로 노후 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다.

이렇게 노후 실비를 가입했지만 여전히 다음과 같은 단점은 존재한다.  

- 짧은 갱신주기: 3년 (일반 실비 15년)
- 높은 자기 부담금:30% (일반 실비 10~20%)

일반적 보장내역은 일반 실비가 여러모로 좋지만 이 경우는 따져보니 오히려 노후 실비가 더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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